
물에 뜨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10개월 수린이가 직접 해본 뜨기 연습
수영을 처음 배우면서 제가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이 있었습니다.
바로 물에 뜨는 것이었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힘 빼고 누워 있으면 떠요.”
라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이 그렇게 어려웠습니다. 😂
물에 들어가서 누우려고 하면 괜히 겁이 나고,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순간 몸이 가라앉을 것 같고,
나도 모르게 팔과 다리에 힘을 꽉 주게 되더라고요.
'왜 나는 안 뜨지?'
'내 몸이 무거워서 그런가?'
별생각을 다 했습니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다른 분들이 편안하게 물에 떠 있는 모습이 보이니까 괜히 더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물이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수영을 시작한 지 10개월 정도 되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물에 뜨는 것도 결국 연습이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처음 수영을 시작하고 물에 뜨는 것이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 제가 배우면서 느꼈던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힘을 빼세요"라는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수영 강습을 받다 보면 정말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힘 빼세요.”
저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처음에는 이 말이 제일 어려웠어요.
'힘을 빼야지.'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몸에 힘이 더 들어갑니다. 😂
물이 무서우니까 몸을 꽉 잡고 있어야 안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팔에 힘을 주고,
다리에 힘을 주고,
목에도 힘을 주고,
고개까지 들고 있으니 당연히 몸이 편안하게 떠 있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에 뜨는 연습을 할 때 '힘을 빼야 한다'고 억지로 생각하기보다 물에 몸을 맡겨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사용했던 방법도 있습니다.
속으로
“나는 수달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물 위에 누워서 조개를 까먹을 거야.”
이런 엉뚱한 생각도 해봤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는 데는 도움이 됐습니다.
🏊 물에 뜨는 데는 몸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물에 뜨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몸이 무거워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에 뜨는 감각은 몸의 자세, 호흡, 긴장 정도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는 물이 무서우니까 자연스럽게 몸을 웅크리거나 고개를 들게 됩니다.
그러면 몸의 균형이 달라지면서 다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에 뜨는 연습을 할 때 몇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몸을 길게 만들기.
고개를 들지 않기.
편안하게 숨쉬기.
그리고 무엇보다
몸에 힘을 조금씩 내려놓기.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니 더 어려웠습니다.
하나씩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편했습니다.
🏊 물에 뜰 때 고개를 들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에는 물에 뜨려면 앞을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고개를 들면 다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역시 나는 안 뜨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세를 조금 바꿔보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등을 물에 대고 누웠을 때는 시선을 천장 쪽으로 편안하게 두고 목에 힘을 빼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앞을 보려고 머리를 들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편안한 자세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습을 받고 있다면 강사님에게 자신의 자세를 한번 봐달라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숨을 들이마시면 정말 더 잘 뜰까요?
수영을 배우면서 폐에 공기가 들어 있으면 부력을 받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물에 뜨는 연습을 할 때 편안하게 숨을 들이마신 상태에서 몸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숨을 무조건 오래 참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초보자에게는 숨을 참는 것 자체가 긴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물에 뜨려고 하면 긴장해서 호흡까지 엉망이 됐습니다.
그래서 숨을 크게 참는 것보다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물에 몸을 맡기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역시 수영은 몸으로 익혀야 하는 운동인가 봅니다.

🏊 물에 뜨려고 발차기를 계속하면 어떨까요?
이것도 제가 처음에 많이 했던 행동입니다.
'가라앉으면 안 돼!'
하면서 다리를 계속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물에 뜨는 연습을 할 때는 오히려 가만히 몸을 맡겨보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발차기를 계속하면 앞으로 나아가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내 몸이 물에서 어떤 느낌으로 떠 있는지'를 느끼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벽이나 강사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몸을 띄운 뒤 잠깐씩 가만히 있어보는 연습도 해보세요.
물에 대한 두려움이 큰 분이라면 혼자 하지 말고 반드시 강습 환경에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가 처음 연습할 때는 이렇게 했어요
처음부터 물 한가운데에서 등을 대고 누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저에게 너무 무서운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단계별로 조금씩 했습니다.
① 벽을 잡고 몸 띄우기
수영장 벽을 잡고 몸을 길게 만들어 봅니다.
발을 바닥에서 살짝 떼보면서 물이 몸을 받쳐주는 느낌을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짧은 순간만 해도 괜찮습니다.
② 강사님 도움받기
혼자 하면 무서운 동작은 강사님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잡아준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아, 내가 당장 가라앉는 건 아니구나.'
이런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했습니다.
③ 등을 물에 맡겨보기
조금 익숙해지면 등을 물에 대고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 봅니다.
팔과 다리에 힘을 너무 주지 않고 몸을 길게 펴봅니다.
처음에는 몇 초만 떠 있어도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④ 시간을 조금씩 늘리기
처음부터 오래 떠 있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몇 초 성공하고,
다시 일어나고,
또 해보고,
조금 더 오래 해보고…
이렇게 반복했습니다.
작은 성공을 쌓는 것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 물이 무서운 분이라면 더 천천히 해도 됩니다
수영을 처음 시작했다고 해서 바로 물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저도 물이 무서웠습니다.
특히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물에 뜨는 연습을 할 때도 마음속으로 계속
“괜찮아, 천천히 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영은 다른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는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옆 사람이 10초를 떠 있다고 해서 내가 3초 떠 있는 것이 실패는 아닙니다.
내가 어제보다 1초 더 편안하게 떠 있었다면 그것도 발전입니다.
🏠 집에서는 무엇을 연습할 수 있을까요?
물에 뜨는 동작 자체를 집에서 똑같이 연습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물속에서 필요한 몸의 정렬과 호흡을 생각하는 연습은 할 수 있습니다.
✔ 벽에 기대어 몸의 정렬 확인하기
벽에 등을 대고 서서 머리와 어깨, 골반의 위치를 편안하게 정렬해 봅니다.
내 몸이 어떻게 펴지는지 느껴보세요.
✔ 복식호흡 연습하기
편안하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어 봅니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몸의 긴장을 낮추는 연습을 해보세요.
✔ 가볍게 코어 운동하기
플랭크처럼 몸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운동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코어 운동을 한다고 해서 물에 바로 잘 뜨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영장에서 실제로 물의 감각을 익히는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 수린이가 물에 뜨면서 알게 된 것
처음에는 물에 뜨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나는 몸이 무거워서 안 뜨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두려움 때문에 몸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을 믿지 못하니 몸을 꽉 잡고 있었던 거죠.
그러니 물 위에 편안하게 누울 여유가 없었습니다.
수영을 배우면서 조금씩 물에 익숙해지고,
'아, 물이 나를 받쳐주는구나.'
라는 느낌을 알게 되면서 마음도 조금 편해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어떤 날은 몸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10개월 동안 배운 것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 물에 뜨는 것도 '저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수영하면서 자주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수영 실력은 저축하는 것과 비슷하다.
오늘 한 번 연습했다고 갑자기 잘되는 것이 아니고,
조금씩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몸이 기억합니다.
물에 뜨는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는 1초가 무섭고,
그다음에는 몇 초가 되고,
어느 날은 조금 더 편안하게 떠 있고…
그렇게 하나씩 쌓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직 물에 잘 뜨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수린이의 수영은 원래 천천히 쌓이는 것!
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
❓ 물에 뜨기 어려운 초보자들이 궁금한 것
Q.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물에 뜨기 어렵나요?
몸무게 하나만으로 물에 뜨는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체성분과 부력, 자세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몸이 무거워서 안 뜬다'고 미리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물에 뜨려면 숨을 계속 참아야 하나요?
숨을 들이마시면 폐의 공기로 인해 부력을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숨을 오래 참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특히 물이 무서운 분은 무리해서 숨을 참기보다 편안한 호흡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물에 뜨는 연습은 혼자 해도 되나요?
물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혼자 깊은 물에서 연습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강습을 받는 환경에서 강사의 도움을 받아 단계적으로 연습하세요.
안전이 가장 먼저입니다.
수영을 시작하고 나서 저는 물에 뜨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다른 분들은 너무 편안하게 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것조차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몸에 힘을 주고,
고개를 들고,
다리를 움직이고…
그러다 보니 더 가라앉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배우면서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물에 뜨는 것은 물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물에 몸을 맡기는 연습이라는 것.
저는 아직도 배우는 중입니다.
그래도 처음처럼 물이 무섭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속으로
“나는 수달이다~”
하면서 물에 누워봅니다. 😂
그리고 생각합니다.
“물 위에 누워서 조개나 까먹자~”
이렇게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신기하게도 몸의 긴장이 조금 풀립니다.
혹시 지금 물에 뜨는 것이 어렵다면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오늘 1초 떠 있었다면 1초의 성공이고,
어제보다 조금 편안했다면 그것 역시 분명한 발전입니다.
저도 그렇게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수영은 저축하듯이 차곡차곡!
오늘도 우리 수린이들, 물과 조금 더 친해져 보아요. 💙
오늘도 행수(행복한 수영)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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