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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배우기

자유형만 하면 다리가 가라앉는 이유, 수린이가 직접 해보고 알게 된 것

by 우아한 수린이 2026. 8. 10.

자유형만 하면 다리가 가라앉는 이유, 수린이가 직접 해보고 알게 된 것

🏊 수영 초보, 강습에서 자꾸 뒤처지는 이유는 뭘까?

수영 강습을 받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뒤처지는 거지?”

 

앞사람은 벌써 저만큼 가고 있는데 나는 아직 출발한 곳 근처에 있고,

겨우 따라갔더니 다시 돌아올 때는 또 뒤처지고…

앞사람과 간격이 점점 벌어지면 괜히 마음이 급해집니다.

 

저도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정말 많이 그랬습니다.

 

강사님께서 출발 신호를 주시면 열심히 가기는 하는데,

앞사람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뒤에서 출발한 분이 어느새 저를 따라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

 

그럴 때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너무 느린가?’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지?’

그런데 수영을 계속 배우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강습에서 뒤처지는 것이 꼭 수영을 못해서만은 아니라는 것을요.

 

오히려 초보자에게는 호흡, 발차기, 자세, 긴장감 그리고 체력 배분이 모두 영향을 줍니다.

 

오늘은 저처럼 강습에서 자꾸 뒤처져 속상했던 수린이들을 위해
왜 뒤처지는지, 무엇을 먼저 고쳐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수영하는 방법을 제 경험과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 먼저 이것부터 기억해 주세요

✔ 강습에서 뒤처진다고 수영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 빠르게 가려고 할수록 오히려 호흡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 발차기를 세게 하는 것보다 자세와 리듬이 중요합니다.

✔ 앞사람의 속도보다 내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영은 체력보다 페이스를 찾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저는 이 중에서도 마지막 이야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은 무조건 빨리 가는 운동이 아니라
내가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속도를 찾는 운동이기도 하니까요.


🏊 첫 번째 이유, 너무 빨리 가려고 해요

강습에서 뒤처지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저도 앞사람과 거리가 벌어지는 순간 갑자기 속도를 올렸습니다.

 

팔도 더 빨리 젓고,

발차기도 더 세게 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일단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처음 몇 미터는 조금 빨라지는 것 같다가

금방 숨이 차고,

자세가 무너지고,

결국 더 느려집니다. 😅

 

수영에서는 처음부터 너무 빠르게 가는 것보다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속도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앞사람이 멀어진다고 무조건 속도를 올리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나는 내 페이스대로 간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면 오히려 몸에 힘도 조금 덜 들어갑니다.


🏊 두 번째 이유, 호흡이 자꾸 끊겨요

초보 수린이에게 호흡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자유형을 하면서 숨을 쉬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갑자기 물을 먹게 됩니다.

 

그러면 일어섭니다.

 

다시 출발합니다.

 

몇 번 가다가 또 숨이 찹니다.

 

또 일어섭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보다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앞사람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호흡까지 급하게 하다 보니 오히려 더 숨이 찼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속도보다 호흡을 먼저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물속에서는 천천히 내쉬고,

얼굴을 돌렸을 때 짧게 들이마시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리듬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 세 번째 이유, 발차기를 너무 열심히 해요

이건 제가 초보 때 정말 많이 했던 행동입니다.

 

“뒤처지니까 더 세게 차야지!”

하면서 발차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수영장에 다녀오면 허벅지만 아프고 생각만큼 앞으로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

 

발차기는 무조건 세게 차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크게 차거나 무릎을 많이 굽히면 오히려 몸이 가라앉고 저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우선 작고 일정한 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차는 것보다

하나, 둘, 하나, 둘

내가 유지할 수 있는 박자를 찾아보세요.

 

수영도 결국 리듬 운동이라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 네 번째 이유,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요

강습에서 뒤처지면 긴장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뒤에서 따라오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더 급해집니다.

 

그러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팔도 뻣뻣해지고,

목에도 힘이 들어갑니다.

 

저도 강사님께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힘 빼세요~”

그런데 수린이에게 힘 빼라는 말은 정말 어렵습니다.

 

힘을 빼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힘이 들어갑니다. 😂

 

그래도 수영을 계속하다 보니 조금은 알겠습니다.

 

몸을 편안하게 만들수록 물의 저항을 덜 받으면서 움직이기가 수월해집니다.

 

그래서 뒤처진다고 무조건 힘을 더 주기보다는

어깨를 내려놓고, 호흡을 먼저 안정시키는 것

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다섯 번째 이유, 쉬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이 부분은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초보자는 한 번에 오래 수영하기가 어렵습니다.

 

조금 가다가 일어나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하고,

또 힘들어서 쉬고…

이렇게 되면 실제로 수영한 시간보다 멈춰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자꾸 일어났습니다.

 

숨이 조금만 차도

“일단 서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흡이 조금씩 안정되면서 짧게 쉬고 다시 출발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전보다 흐름이 덜 끊겼습니다.

 

물론 너무 힘든데 억지로 계속 수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 쉬어야 할 때는 쉬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매번 불안해서 습관처럼 멈추고 있다면, 조금씩 짧은 거리부터 이어가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강습에서 뒤처질 때 이렇게 해보세요

 

저라면 딱 세 가지를 생각하겠습니다.

① 앞사람을 따라가려고 무리하지 않기

앞사람이 빠르다고 내 속도까지 갑자기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유지할 수 있는 속도로 가세요.

② 호흡이 무너지면 속도를 낮추기

속도를 줄이는 것은 포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호흡을 안정시키면서 끝까지 가는 것이 더 좋은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③ 짧은 거리부터 이어가기

25m가 너무 힘들다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가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짧은 거리를 안정적으로 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 수린이 TIP

저는 강습에서 뒤처지는 것이 한동안 정말 신경 쓰였습니다.

 

앞사람과 거리가 벌어지면 괜히 제가 수업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빨리 가려고 했고,

더 열심히 발차기를 했고,

더 힘을 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럴수록 더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수영을 잘하는 것과 빨리 가는 것은 꼭 같은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속도로 호흡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가는 것도 분명한 실력입니다.

 

그리고 수영을 배우는 사람마다 시작점도 다르고,

물에 대한 익숙함도 다르고,

체력도 다릅니다.

 

누군가는 빨리 배우고,

누군가는 조금 천천히 배웁니다.

 

저는 후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천천히 배운다고 해서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요

 

수영장에서는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비교하게 됩니다.

 

옆 레인에서는 너무 예쁘게 자유형을 하고,

앞사람은 쉬지 않고 계속 가고,

나는 몇 번 가다가 숨이 차서 서 있고…

그럴 때면 괜히 마음이 작아집니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어제의 나와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보다 물을 조금 덜 먹었는지,

어제보다 호흡이 조금 편해졌는지,

어제보다 5m라도 더 편하게 갔는지.

이런 작은 변화도 수영에서는 꽤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강습에서는 이것만 해볼게요

다음 수영 강습에 가면 이것만 한번 생각해 보세요.

☐ 앞사람과 거리가 벌어져도 당황하지 않기

☐ 처음부터 너무 빠르게 가지 않기

☐ 물속에서 천천히 숨 내쉬기

☐ 발차기를 너무 세게 하지 않기

☐ 어깨와 목에 힘 빼기

☐ 힘들면 안전하게 쉬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오늘의 나와 비교하기

 

이것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강습에서 계속 뒤처지면 실력이 많이 부족한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호흡이나 물에 대한 적응 정도, 체력, 수영 경험 등에 따라 속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뒤처지는 것보다 자신의 자세와 호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빨리 수영하려면 발차기를 세게 해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발차기의 크기와 리듬, 몸의 자세, 팔 동작 등이 함께 맞아야 효율적으로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Q. 25m를 쉬지 않고 가는 것이 목표인데 너무 힘들어요.

처음부터 25m 완주에만 집중하지 않아도 됩니다.

짧은 거리를 편안하게 이어가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거리를 늘려보세요.

무리해서 호흡이 무너지는 것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뒤처지는 것도 수영을 배우는 과정이더라고요

 

수영을 처음 시작하면 누구나 잘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가고 싶고,

물을 적게 먹고 싶고,

강습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10개월 정도 배우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수영은 다른 사람보다 빨리 가는 운동이 아니라 내 몸과 물에 익숙해지는 과정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오늘도 앞사람보다 뒤에 있더라도,

어제보다 호흡이 조금 편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어제는 10m에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15m까지 갔다면 그것도 발전이고,

물 먹고 당황했는데 오늘은 그냥 웃고 다시 시작했다면 그것도 발전입니다. 😊

 

저도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여전히 뒤처질 때도 있고,

숨이 찰 때도 있고,

강사님께 같은 지적을 또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수영 강습에서 자꾸 뒤처진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천천히 가더라도 내 박자를 잃지 않는 것.

그게 지금의 수린이에게는 가장 중요한 연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각자의 속도로 한 바퀴씩 가보아요. 💙

 

오늘도 행수(행복한 수영) 하세요! 🏊‍♀️🌊